시범경기는 누군가에겐 컨디션을 점검하고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자리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에겐 절박한 시간이기도 하다.
NC 다이노스 김경문 감독은 이런 선수들이 가장 눈에 밟힌다. 시범경기는 정해진 엔트리 없이 운영된다. 때문에 대부분의 구단들이 평소보다 1.5배 가량 많은 인원을 데리고 다닌다. 시범경기를 치르면서 선수단 규모가 점점 축소되는 게 일반적이다.
김 감독은 이 시기에 2군으로 내려보내는 선수들이 신경 쓰이는 것이다. 선수들이 절박한 심정으로 훈련하는 것을 알기에 더욱 그렇다.
14일 창원 마산구장. 한화 이글스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지금 시기에 열심히 하는 선수들을 1군에서 내려보내는 게 참 힘들다"며 그라운드를 바라봤다. 선수들의 훈련이 한창이니, 더욱 그들이 눈에 밟히는 듯 했다.
김 감독은 부상으로 빠진 조평호, 이창섭, 황윤호 등의 이름을 열거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참 열심히 했는데…"라며 불의의 부상을 아쉬워했다. 조평호와 이창섭은 훈련 도중 공에 맞아 부상을 입었고, 황윤호는 신종플루로 이탈하고 말았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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