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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연패의 FC서울, 결국 박주영 복귀가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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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의 홈개막전에는 3만2516명이 운집했다.

박주영의 컴백과 '절대 1강' 전북의 원정 등에 팬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하지만 서울은 전북의 벽을 넘지 못했다. 서울이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5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라운드에서 서울을 1대2로 패했다. 개막전에서 성남을 물리친 전북은 2전 전승을 거뒀다. 반면 서울은 울산전에 이어 2연패의 늪에 빠졌다.

최용수 서울 감독은 1라운드 비교해 공격라인을 수술했다. 최전방에 정조국이 아닌 김현성을 포진시켰다. 고요한 고광민 윤일록이 2선에 선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에는 주장 고명진과 부주장 오스마르가 짝을 이뤘다. 포백에는 차두리 이웅희 김진규 김치우가 위치했고, 골문은 김용대가 지켰다.

서울은 전반 수비가 아닌 공격축구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그러나 골문을 여는 데는 실패했다. 전북이 그 틈새를 간파했다. 후반 14분 전북의 이동국과 레오나르도가 동시에 투입된 후 균열이 깨졌다. 전북은 후반 18분 뒤 레오나르도의 슈팅이 서울 수비수 맞고 굴절된 것을 에두가 2경기 연속골로 화답했다. 후반 25분에는 레오나르도의 질주에 이은 패스를 에닝요가 골로 연결했다.

최 감독은 "전반전부터 준비한 대로 했다, 하지만 굴절된 볼이 에두의 발밑에 들어가는 조그만한 차이에 승패가 갈렸다. 리그 초반이다. 시간을 갖고 기다려주시면 홈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차분하게 우리의 경기를 하자고 했는데, 이동국의 투입 이후 무게 중심이 앞으로 쏠렸다. 의도한 대로 잘 되지 않았다. 이동국이 들어온 이후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일관성을 이어가지 못한 부분이 아쉽다"고 했다.

서울은 후반 34분 김현성이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전세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골결정력은 여전히 숙제였다. 전반에 골을 터트렸다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었다. 역시 박주영이 키를 쥐고 있는 듯 하다. 다음달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일정이 앞당겨지면 서울은 분명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 감독은 "팀 속에 박주영이 들어와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좋은 컨디션 보이면 팀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암=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