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 리그) FC안양이 본격적인 'U감성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U감성 프로젝트'는 지난해부터 김병준 인하대 교수가 이끄는 스포츠 심리연구팀이 선수들에게 스포츠 심리학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김 교수는 14일 안양공업고등학교 회의실에서 안양 중·공업고 축구부원, 지도자, 학부모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T(Task orientation)형 선수, 지도자, 학부모'를 주제로 1시간30여분 동안 열띤 강의를 펼쳤다.
T형은 도전-노력-향상을 기본 주제로 타인과의 비교가 아닌 본인의 노력을 기반으로 이전보다 향상된 자아를 만드는 과제 지향적인 성향을 말한다.
이번 강의는 지난해 진행한 스포츠 심리학 'All 4 One' 프로젝트를 'U감성 프로젝트'로 확대해서 마련한 자리다. FC안양 유소년 팀이 스포츠 심리 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선수, 지도자, 학부형이 함께 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안양공고 주장 박한준은 "이 강의로 좋은 선수가 될 수는 없지만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는 토대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도전-노력-향상을 마음에 새기며 훈련에 임하고 좋은 선수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T형을 주제로 선수, 학부모, 지도자에게 한꺼번에 강의를 한 것은 처음이다. 모두 함께 들어야 하는 주제인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FC안양은 21일 오후 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홈 개막전을 펼친다. 이날 경기에는 풍성한 경품을 제공한다. 쌍용자동차 '티볼리' 1대를 추첨을 통해 증정한다. 선착순 1천명에게는 ㈜하이트진로에서 제공하는 맥주 교환권, 경기 시작 30분전까지 입장하는 관객 5000명에게는 도넛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