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시티가 스스로 우승경쟁에서 무너졌다.
맨시티는 15일(한국시각) 영국 번리 터프무어에서 열린 번리와의 2014~20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에서 0대1로 패했다. 말그대로 충격적인 패배다. 번리는 강등권에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 맨시티에 상대가 안된다. 하지만 맨시티는 집중력이 결여된 모습으로 계속된 실수를 범했다. 후반 15분 조지 보이드에게 내준 결승골 역시 실수가 발단이 됐다. 맨시티는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끝내 무릎을 꿇었다.
맨시티는 이날 패배로 우승경쟁에서 한발 멀어졌다. 첼시(승점 63)보다 한 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이 5점 뒤졌던 맨시티(승점 58)는 이날 패배까지 더하면서 첼시 결과에 따라 격차가 더욱 벌어질 위기에 놓였다. 첼시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맨시티와의 승점차는 11점이다. 영국 언론에서는 맨시티가 사실상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고 단정짓고 있다. 남은 경기가 9경기인만큼 기적이 따르지 않는 이상 첼시의 우승이 유력해보인다. 맨시티의 번리전 패배가 자멸이라고 표현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