짓궂은 꽃샘추위가 지나가면서 봄이 오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요즘, 환절기로 접어들면서 피부트러블이 생기거나 악화돼 피부과를 찾는 이들이 많다.
요즘 같은 봄 환절기에는 아침, 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고,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해 여러 가지 트러블이 발생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여드름이 쉽게 발생할 수 있는데,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건조함을 막기 위해 피부 역시 많은 양의 피지를 분비하기 때문이다.
이때 여드름이 생긴 대부분의 사람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겨 손으로 짜거나 약을 바르는 등의 자가관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와 같은 방법들은 여드름의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염증을 유발하는 유리 지방산만을 일시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여드름이 잠시 개선되는듯한 효과는 볼 수 있지만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세균이 염증을 더욱 악화시켜 여드름이 다른 부위로 퍼져나갈 위험이 크고, 자칫 잘못하면 여드름 흉터로 발전할 수 있다.때문에 여드름이 발생했다면 초기부터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여드름은 재발률이 높은 만큼 치료와 재발 방지가 동시에 가능한 시술도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아그네스 레이저는 특수한 파장의 열에너지를 발생시켜 피지선만을 선택적으로 파괴해 여드름의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한 시술이다.
이 레이저는 피지선 깊이만큼만 열을 전달하기 때문에 다른 피부조직에 손상이 적으며, 기존 레이저 치료의 문제를 보완했다는 점에서 여드름 재발률이 낮고 오랜 지속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시술 직후 피부가 예민해지거나 건조증이 거의 나타나지 않으므로 시술 직후 일상생활 하는데 지장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이러한 레이저 시술은 평균 1회~3회의 시술만으로도 만족스러운 효과를 얻을 수 있지만 성인 여드름의 경우 단기간 내 완치되기가 힘들기 때문에 1~2개월 간격으로 연결치료가 필요하다.
백설공주클리닉신촌이대점 김태흥 원장은 "아그네스 레이저는 여드름의 원인인 피지선을 직접 파괴하기 때문에 치료부터 재발까지 방지할 수 있다"며 "시술에만 의존하지 않고 식습관 개선과 운동을 함께 병행한다면 더욱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