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을 이끌었던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선덜랜드 지휘봉을 잡는다.
선덜랜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잔여시즌까지 아드보카트를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2006년 독일월드컵에 참가했다. 이후 제니트로 건너갔다. 당시 이 호와 김동진을 함께 데려간 바 있다. 러시아 대표팀, PSV 아인트호벤 등을 거친 아드보카트 감독은 지난해 11월 세르비아 감독직에서 물러나며 야인으로 지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선덜랜드는 빅클럽이다. 도전을 앞두고 있다. 일단 토요일 경기에 집중하겠다. 데뷔전을 기다릴 수 없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엘리스 쇼트 회장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환상적인 경력과 경험을 갖고 있다. 우리는 이제 순위를 올리는데 집중하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선덜랜드는 16일 거스 포옛 감독의 경질 사실을 알렸다. 선덜랜드는 '포옛 감독과 작별하기로 결정했다'며 '지금까지 포옛 감독이 팀을 위해 힘쓴 노고에 감사를 전하며, 앞날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성적 부진이다. 선덜랜드는 최근 12경기에서 단 1승만을 거두는 극심한 부진으로 17위까지 추락했다. 2013년 구원투수로 나서 팀을 강등의 위기에서 구한 포옛 감독은 2년만에 강등권에 허덕이며 경질되는 아이러니한 운명을 맞았다. 포옛 감독은 기성용을 임대로 데려와 신뢰를 보내며 국내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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