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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카오, '판할 맨유'에 환멸…AT 복귀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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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에서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라다멜 팔카오의 분노가 폭발했다.

스페인 언론 아스는 19일(한국 시각) "팔카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로의 복귀를 원한다"라는 기사를 통해 팔카오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맨유에 임대로 합류한 팔카오는 18경기(선발 12) 4골 4도움을 기록중이다. '인간계 최강'으로 불리던 이름값이나 주급을 감안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과거의 날카로운 골 감각이 사라졌다. 차라리 신예 제임스 윌슨이 낫다는 평가도 나온다.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팔카오를 후반 20분 즈음 출격하는 '조커'로 활용하는가 하면, 지난 11일에는 21세 이하(U-21) 팀 경기에 출전시키기도 했다. 팔카오는 72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다. 팔카오는 올시즌 자신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이 같은 처우에는 크게 반발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팔카오는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맨유에 대한 환멸과 분노를 느끼고 있다. 팔카오는 주변 지인들에게 "다음 시즌 AT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라는 뜻을 전했으며, 맨유 임대 이적을 권했던 거물급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최근 해고했다는 것.

팔카오는 AT마드리드 시절인 11-12시즌 24골, 12-13시즌 28골을 터뜨리며 리오넬 메시-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뒤를 잇는 라리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됐다. 페르난도 토레스-디에고 코스타 등과 더불어 AT마드리드가 낳은 공격수 계보의 한 축으로도 꼽혔다.

하지만 AS 모나코 이적 이후 당한 무릎 부상이 팔카오의 인생을 바꿔놓았다. 팔카오는 고대하던 브라질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맨유 또한 팔카오의 무릎을 염려해 완전 영입이 아닌 임대를 택했다.

매체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역시 팔카오의 복귀에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하지만 AT마드리드가 각각 25만 파운드(약 4억원)와 4000만 파운드(약 664억원)를 상회하는 팔카오의 주급과 이적료을 감당하기엔 무리가 있다. 때문에 팔카오가 '행복'을 원한다면 '프로페셔널' 측면에서는 손해를 감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