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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증이 날 법도 했다. '후배' 이종호 뿐만 아니라 전남은 물불을 가리지 않고 울산 선수들과 몸싸움을 펼치며 투지를 증명했다. 앞서 FC서울, 포항을 연파하며 자신감에 찬 울산 선수들 입장에선 경기마저 제대로 풀리지 않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냉정함이 아쉬웠다.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한 채 거친 행동으로 분풀이를 하는 게 그라운드에서 용납될 리 없다. 김태환 퇴장 뒤 울산은 수적 열세 속에 공격 조합까지 어긋나며 결국 연승 행진을 이어가는데 실패했다. 윤 감독은 "10명이 싸워야 하는 상황에서 남은 선수들이 정말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이) 오늘 보여준 투지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김태환이 그런 상황에서 퇴장을 당할 거라곤 예상하지 못했다. 조금 더 침착하게 플레이했어야 했다"고 따끔한 충고를 잊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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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에 이은 혹독한 댓가는 쓰디쓴 보약이다. 전남전 실수와 퇴장 징계는 김태환이 한층 더 성숙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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