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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L 명장' 찾는 맨시티, 안첼로티에 러브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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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의 시즌 종료 후 경질이 유력한 가운데, 맨체스터시티(맨시티)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을 탐내고 있다.

이탈리아의 유명 축구 기자 지안루카 디마르지오는 25일(한국 시각) "맨시티가 안첼로티 영입에 가까워졌다. 현재 양측의 접촉은 긴밀하게 진행중"이라고 전했다.

맨시티의 만수르 구단주는 이번 시즌 목표로 맨시티 측에 리그 우승이 아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통고했다. 하지만 페예그리니 감독은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16강 탈락에 그쳤다. 특히 맨시티는 조별리그에서도 고전한 데다, 바르셀로나어와의 16강에서도 시종일관 압도당한 끝에 2연패했다.

리그에서도 선두 첼시를 따라잡기는 커녕 아스널과 맨유에게 턱밑까지 추격당했다. FA컵과 캐피털원컵에서도 일찌감치 탈락해 리그 판도의 대반전이 없는 한 올시즌 무관이 유력하다. 때문에 페예그리니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경질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맨시티의 이번 감독 선임 목표는 '챔피언스리그 명장'이다. 당초 맨체스터시티는 호셉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에게 러브콜을 보냈지만, 뮌헨 측에서 먼저 난색을 표했다. 다음 목표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황금기를 이끌고 있는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었다. 하지만 시메오네 감독은 소속팀과의 계약을 오는 2020년까지 연장, 떠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반면 팀내 입지가 불안하면서도 챔스 토너먼트에 특히 강점을 보이는 감독이 있다. 바로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라 데시마(10회 우승)'을 이뤄낸 안첼로티 감독이다. 지난 시즌 라리가 3위에 그치며 위기론이 부각됐지만, 챔스 우승으로 경질론을 덮어버렸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2회)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통산 3회 챔스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시즌에도 레알 마드리드는 챔스 8강에 올라있다. 챔스 최고 성적이 16강에 불과한 맨시티로선 탐나는 감독이다. 첼시에서의 EPL 경험도 있다. 매체는 "맨시티의 제안을 전달받은 안첼로티는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설명했다.

안첼로티 감독과 레알 마드리드의 계약기간은 오는 2016년 여름까지다. 지난해 공식전 22연승을 달릴 당시만 해도 연장계약이 점쳐졌지만, 이후 레알 마드리드가 라리가 선두를 내주는 등 부진에 빠자 경질론이 떠올랐다. 올시즌 2무4패, 절대 열세를 기록중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챔스 8강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조선닷컴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