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발의 스페셜리스트'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부활포를 쏘아올렸다.
베일은 29일(이하 한국시각) 이스라엘 하이파 새미 오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이스라엘과의 유로2016 조별리그 B조 원정 5차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3대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최근 베일은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지난달 1일 레알 소시에다드전부터 이번달 11일 샬케04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까지 9경기 연속 골을 터뜨리지 못했다. 16일 레반테전에서 간신히 멀티골을 기록했지만, 자신이 만들어낸 골이 아니었다. 23일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에서도 극도의 부진을 보였다. 심지어 경기장을 빠져나갈 때 팬들의 습격을 받기도 했다.
부활의 통로는 웨일스대표팀 뿐이었다. 의지는 남달랐다. 이날 승리할 경우 웨일스가 조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다. 자신의 부활도 중요했지만, 대표팀 상황도 만만치 않았다.
그 의지가 웨일스를 조 1위로 이끌었다. 베일은 전반 추가시간 자로 잰 듯한 크로스로 아런 램지의 헤딩 선제골을 도왔다. 후반 5분부터는 베일의 원맨쇼였다. 골대 상단을 뒤흔드는 강력한 왼발 프리킥으로 추가골을 뽑아냈다. 후반 32분에는 램지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왼발 슛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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