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이하 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의 유벤투스 스타디움.
이날 관심을 끌었던 건 '허리케인' 해리 케인(22)이다. 지난 28일 리투아니아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78초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넣더니 이번에는 선발 출전까지 했다. 선발 출전은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대표팀 감독이 예고했었다.
온통 시선은 그의 경기력에 쏠렸다. 이날 케인은 4-4-2 포메이션에서 월콧과 함께 투톱에 배치됐다. 냉정하게 판단하면, 높은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케인은 이탈리아의 빗장 수비를 담당하던 안드레아 라노키아(인터밀란), 조르조 키엘리니, 레오나르도 보누치(이상 유벤투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전방에서 고립되다보니 자주 측면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최전방 연계 플레이가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았다.
변화가 필요했다. 호지슨 감독은 후반 케인의 파트너를 바꿨다. 월콧 대신 웨인 루니를 세웠다. 그러자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케인은 제공권에서 우위를 보이기 시작했고, 간헐적인 드리블도 위협적이었다. 루니와의 공존은 케인에게 내려진 미션이었다. 이 과제는 어느 정도 희망을 봤다.
비록 케인의 득점포는 가동되지 않았지만, 케인의 소속팀 동료가 골을 터뜨렸다. 0-1로 뒤진 후반 34분 안드레 타운제드가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잉글랜드는 이탈리아와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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