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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은 '꽃보다 누나'에서 양말 냄새를 맡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양말을 빨아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더라고. 그래서 '내일 하나 사야지' 하면서 냄새를 맡았는데 카메라가 있다는 걸 깜빡했지 뭐에요. 계속 생활을 하다보면 진짜 카메라가 있다는 걸 잊게 돼." 그래서 여행이 끝난 후 제작진에게 신신당부를 했단다. "여배우잖아. '딴 건 다 내보내도 상관없다. 그것만 편집해달라'고 부탁했지. 그런데 방송을 보니까 그게 딱 나오더라고.(웃음) 바로 문자를 보냈지. '이 배신자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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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형은 '꽃보다 할배'의 성공 요인으로 '편집의 힘'을 꼽았다. "정말 편집이 대단하더라고요. 여행을 가서는 나이든 사람들이 말도 안되죠, 첫날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대여섯명이 구겨 자야하죠, 새벽부터 저녁까지 돌아다니다 녹초가 돼서 돌아오는데 그걸 재밌게 만들어내더라니까. 보통 사람이 아니야." 유럽에 타이완 스페인 그리고 그리스까지 시리즈가 계속될 수록 더 힘들기도 했다. "처음 프랑스에 갔을 때는 첫 여행이니 설레기도 하고 잘 나와야겠다는 생각에 피곤해도 피곤하지 않은 척하고 그랬는데(웃음) 계속 가다보니 힘이 많이 드니까 힘든 내색도 하고 그러거든. 그런데 그렇게 즐겁게 내보내는 걸 보니 대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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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보다'시리즈는 추억 메이커
박근형은 '꽃할배' 여행으로 쿠바를 꼭 가보고 싶다고 전했다. "이번에도 쿠바를 가자고 내가 주장했는데 스케줄이나 여건이 잘 안 맞았나보더라고. 우리 때는 또 '재즈의 고향' 쿠바에 대한 향수가 있거든. 1950년대 겪은 사람이면 재즈 음악 한두마디는 다 알아요. 그런 노래를 들으면 한창 재밌었던 젊은 시절도 떠오르고 그래서 쿠바에 꼭 한번 가보고 싶지."
제작진이나 멤버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다. "이상하게 여행만 갔다하면 매번 일 때문에 나 혼자 이틀씩 먼저 돌아와. 그게 제작진이나 멤버들에게 제일 미안하지. 다음부터는 끝까지 함께 있고 싶어."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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