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은 3일 잠실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선 타격 훈련 때 배팅케이지 뒤에서 타자들의 타격을 유심히 지켜봤다. 그러다가 김용의와 양석환은 따로 불러 뭔가 얘기를 했다.
양 감독에게 어떤 얘기를 했나 물어보니 "물어볼게 있어서 그랬다"라고 했다. 지난 1일 잠실 롯데 자이언츠전서 타격할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타석에 섰나가 양 감독이 질문한 내용.
김용의에겐 2-2 동점이던 6회말 1사 만루 때 롯데 왼손 구원투수 이명우와의 승부에 대해 물었다. 당시 김용의는 볼카운트 2B1S에서 투수앞 병살타를 쳤다.
양 감독은 "용의가 이명우의 슬라이더를 칠 생각을 했다고 하더라. 4구째 슬라이더가 들어왔는데 자신이 생각했던 각도보다는 바깥쪽으로 빠졌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양석환은 8회말 2사 1,2루서 8번 최경철을 대신해 대타로 출전했다가 유격수앞 땅볼로 물러났다. 양 감독은 "양석환도 자신이 치려는 공을 확실히 생각하고 나갔더라"라고 말했다.
양 감독은 "그런 중요한 상황에서 상대 투수의 투구를 생각하고 나가는 것과 아닌 것은 큰 차이가 있다"라면서 "만약에 생각했던 것이 틀린 부분이 있다면 얘기를 해주려고 했는데 제대로 보고 있었다"라고 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 역시 중요하다. 양 감독은 비록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과정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보였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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