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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사람들이 이해 못하는 부분이 하나 있었다. 바로 주전 좌익수 문제였다. 지난 수년 동안 풀지 못한 롯데의 고질. 그나마 김주찬이 있을 때 안정적인 라인업이 가동됐지만 그가 2012 시즌 이후 FA 이적을 선택했다. 이우민 김문호 황동채 등이 기회를 받았는데 잡지 못했다. 심지어는 2011 시즌 홍성흔이 좌익수로 나선 적이 있고 지난해에는 1루수 박종윤이 좌익수로 기용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하준호 김민하 김대우 고도현 등 신예 선수들까지 투입되며 무려 14명의 선수가 좌익수 자리를 번갈아맞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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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의 외야 한자리 구멍은 선발 부족과 함께 2015 시즌 최대 약점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아이러니컬하게도 이 감독의 고정관념을 깬 야구가 롯데를 강하게 하고 있다. 누구 하나 확실한 주전이 아니라는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에 선수들이 '기회다'라는 생각으로 이를 악물고 시즌을 준비했고, 이 과정이 팀을 단단하게 만들었다. 특히, 좌익수 후보로 경쟁했던 김민하 하준호 김대우 이우민 4명의 선수가 1군에서 확실한 자신의 역할을 부여받으며 즐겁게 야구를 하고 있다. '선수는 많지만, 쓸만한 선수는 없다'라는 냉혹했던 평가를 무색케하는 요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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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하와 하준호의 쓰임새가 좋다. 두 사람 모두 외야 전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여기에 김민하는 우타자, 하준호는 좌타자다. 아두치가 있을 때는 상대 선발에 따라 두 사람이 플래툰으로 기용된다. 두 사람의 건전한 경쟁이 외야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체구는 호리호리하지만 한방을 날릴 수 있는 펀치력을 갖고있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아두치가 돌아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다시 덕아웃으로 돌아가야 하지만, 어차피 두 사람이 아직 풀타임을 소화할 체력과 경험이 부족해 마음 편히 공생 관계를 유지하는게 더 나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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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순간 수비가 필요할 때는 수비의 달인 이우민이 있다. 수비는 두 말 할 필요없고 기동력이 부족한 팀에서 대주자로도 활용 가치가 충분하다.
최근 롯데와 KIA 타이거즈의 반란에 전문가들은 분위기 얘기를 꺼낸다. 한국프로야구는 팀 전력보다는 하고자 하는 선수단 분위기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 결국 동기부여 싸움이다. 보유한 자원들이 얼마나 더 열심히 뛰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지의 싸움이다. 이는 코칭스태프의 몫이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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