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모처럼만에 등장한 개막전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냈다. 온갖 구설에 휘말리며 오랜 시간 야구를 못했지만, 그 실력은 어디 가지 않았다.
로드리게스는 7일(한국시각)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2015 시즌 홈 개막전에서 7번-지명타자로 선발출전했다. 경기 성적은 2타수 1안타 1볼넷. 팀이 1대6으로 패해 빛이 나지 않았지만 지난해 약물 파동으로 경기를 뛰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날 안타는 의미가 있었다.
로드리게스는 0-5로 뒤지던 5회 선두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드류 허치슨으으로부터 우중간 안타를 때려냈다. 뉴욕 팬들은 로드리게스가 등장할 때 박수와 야유를 동시에 보냈다.
2010 시즌부터 노쇠화를 보이기 시작한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약물 스캔들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쉬어야 했다. 2013년 8월 약물 복용 혐의가 인정돼 2013 시즌 잔여경기와 2014 시즌 경기 출전 금지가 확정됐다. 무려 211경기 출전 금지의 큰 징계였다. 로드리게스는 지난해 2월 이에 대한 항소를 포기하며 징계를 받아들였다. 대신, 은퇴는 선택하지 않고 재기를 하겠다고 하며 2015 시즌을 준비해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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