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복면가왕'의 '집 나온 수사자'부터 '황금 락카 두통썼네'까지, 영화 '마스크'의 주인공 짐 캐리도 웃고 갈 기상천외한 복면가수 이름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지난 5일 첫 방송된 이후 화제의 프로그램으로 부상한 '복면가왕'(연출 민철기, 노시용)이 선사하는 또 다른 재미 중 하나는 바로 복면 가수의 이름. 듣기만 해도 생김새가 그려지도록 그 특성을 한 마디로 표현했다. 특히 흔한 명사형 이름이 아니라, 복면의 특징을 잘 잡아낸 기상천외한 작명 센스가 돋보인다.
일단 복면의 디자인 단계 이전부터 제작진의 고심 어린 '콘셉트' 회의가 이뤄진다. MBC 제작진은 "머리를 맞대서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나올 때까지 콘셉트를 정하고, 최종적으로 이름을 결정한다"며 "정체를 숨기기 위한 복면 가수 이름이 재미있고 기발하다는 시청자 의견을 들을 때 보람이 있다"고 전했다.
복면은 기상천외한 이름뿐 아니라 대단한 힘도 가지고 있다. "막 이상한 짓도 하고 싶다"는 '앙칼진 백고양이', "가면을 썼기 때문에 자신감이 넘친다"는 '아싸 파란나비(김지우)', "라이브 무대에 대한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는 '잃어버린 반쪽을 찾아서(박광현)' 등 지난 첫 방송에서 복면가수들은 "자신감이 생긴다"는데 입을 모았다. 특히 예능대세 강균성으로 밝혀진 '집나온 수사자'는 미성을 버리고 허스키한 보이스로 바꾸고도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무대 안팎에서의 기이한 행동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MBC 제작진은 "자신이 가진 이미지를 벗어나기 어려운 유명인들이 복면을 쓰니 마음껏 노래를 부를 수 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며 "복면가수들이 계급장을 떼고 자유롭게 자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전하기도.
한편 오는 12일 일요일 오후 4시50분 방송될 2회분에서는 서바이벌에서 살아남은 4명의 복면가수들이 경연을 펼쳐, 그 결과 1대 복면가왕이 탄생할 예정이다. 과연 '제2의 솔지'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포츠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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