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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혁 친정 삼성에 진가를 보여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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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롭게 한화의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왼손 투수 권 혁이 친정 삼성 라이온즈 선수들과 첫 대결에서 자신의 진가를 보였다.

권 혁은 14일 대전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서 4-3으로 앞선 7회초 1사후 등판해 1⅔이닝 동안 안타 2개와 볼넷 1개를 내줬지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권 혁은 포철공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2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입단했었다. 지난해까지 삼성에서만 13년을 뛰며 37승24패 113홀드, 11세이브를 기록했고 지난시즌을 마친 뒤 FA로 한화로 이적했다.

이날 친했던 삼성 선수들과의 첫 대결. 1사후 마운드에 오른 권 혁은 2번 박한이에게 좌전안타를 맞았다. 좌익수 이성열의 실수로 주자는 2루까지. 단숨에 동점 주자를 내줬다. 3번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했고 그사이 2루주자가 3루까지 진루해 2사 3루. 4번 최형우와는 어렵게 승부하가가 결국 고의4구로 걸렀다. 삼성의 레전드인 이승엽과의 대결에서 이겼다. 볼카운트 2B로 몰린 상황에서 3구째를 이승엽이 쳤고, 타구는 멀리 뻗지 못하고 중견수에게 잡혔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권 혁은 6번 구자욱을 삼진으로 잡은 뒤 7번 박해민을 2루수앞 땅볼로 처리했다. 2사후 8번 이지영에게 좌전안타를 맞긴 했으나 9번 김상수를 2루수 플라이로 잡아내고 무실점으로 자신의 임무를 끝냈다. 9회초엔 마무리 송은범이 등판했다. 대전=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