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3연전을 스윕했다. 4연승의 무서운 기세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각) 홈구장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LA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시애틀을 맞이해 5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다저스는 시애틀과의 주중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냈다. 시즌 6승(3패)째를 올리며 승률을 6할6푼7리로 끌어올렸다. 그러나 지구 순위에서는 콜로라도 로키스(7승2패)에 1경기차로 뒤진 2위에 머물렀다.
새로 영입한 좌완 선발 브렛 앤더슨이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5이닝 동안 6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하며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동료들의 도움도 컸다. 타선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아줬고, 수비에서는 중견수 작 페더슨의 활약이 돋보였다. 페더슨은 2회 시애틀 마이크 주니노의 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로 잡아냈고, 5회에는 강력한 홈송구로 주자를 아웃시켜 실점을 막아냈다.
다저스는 1회에 상대 선발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1, 2루에서 안드레 이디어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려 2루주자 야스마니 그랜달을 홈에 불러들였다. 이어 2사 2, 3루에서 스캇 반 슬라이크가 좌전 적시 2루타로 2명의 주자를 모두 홈에 불러들였다.
3-0을 만든 다저스는 2회와 3회에도 1점씩 추가했다. 2회에는 2사 1, 2루에서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냈고, 3회에는 1사 1, 2루에서 페더슨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5-0으로 앞서나간 다저스는 4회 상대 4번타자 넬슨 크루즈에게 우중월 솔로홈런을 맞은 뒤 6회 1루 수비실책과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앤더슨이 교체됐다. 마운드에는 좌완불펜 파코 로드리게스가 나왔다.
로드리게스는 무사 만루에서 카일 시거에게 1루 땅볼로 1점을 내줬다. 이어 1사 2, 3루에서 3루 주자 로빈슨 카노가 홈스틸을 시도하다 아웃됐다. 로드리게스는 로건 모리스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마이크 주니노에게 3루 땅볼을 유도해 선행주자를 아웃시키며 위기를 넘겼다.
승기를 굳힌 다저스는 이후 크리스 해처(⅔이닝 2삼진)-페드로 바에즈(1⅓이닝 2안타 무실점)-J.P.하웰(⅔이닝 무실점)로 투수진을 바꿔가며 추가 실점없이 경기를 마쳤다.
한편, 어깨 통증으로 재활중인 류현진은 이날 세월호 참사 1주년을 추모하는 의미에서 노란 리본을 달고 덕아웃에서 앉아 애도를 표시했다. 또한 양팀 선수들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최초의 흑인 선수이자 '인종차별 철폐'의 상징인 재키 로빈슨을 기리며 그의 등번호인 '42'번을 모두 달고 경기에 임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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