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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환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후 제주가 가장 크게 달라진 부분은 윙백의 활용이다. 박경훈 전 감독이 윙백들의 수비를 강조했다면 조 감독은 적극적인 공격을 주문하고 있다. 정다훤은 "감독님의 경기 스타일이 잘 맞는다. 물론 수비가 먼저지만 팀컬러가 공격적으로 변하다보니 경기가 스피디하고 재밌어졌다. 그래서 골 기회가 오는 것 같다"고 했다. 원래 정다훤은 대학교때까지 측면 공격수로 활약했다. 2009년 서울 입단 후 당시 감독이었던 세뇰 귀네슈 감독의 권유로 윙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다. 정다훤은 공격수 출신이지만 공격력 보다는 수비력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그래서 이번 전술 변화 때 고민이 많았다. 정다훤은 "개인적으로 감독님을 찾아가 어떻게 하면 공격력이 좋아질 수 있을지 여쭤봤다. 반복 훈련을 강조하시더라. 그래서 훈련 후 크로스 올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이미지 트레이닝도 많이 하고 있다"고 했다. 그 결과 정다훤은 골 넣는 윙백으로 재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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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나가는 정다훤에게도 잊고 싶고 싶은 기억이 있다. 4일 서울전 0-0이던 후반 44분, 세트피스 상황에서 헤딩으로 볼을 걷어내려다 제주의 골대를 맞혔다. 얄궂게도 이 공은 서울 에벨톤에게 연결되며 결승골을 내줬다. 7년간 이어온 서울징크스를 깨려던 제주의 각오도 물거품이 됐다. 정다훤은 "선수단은 물론 프런트까지 온 제주 관계자들이 승리를 기대했는데 찬물을 끼얹은거 같아서 너무 죄송했다"고 했다. 다행히 팀원들의 격려에 다음 경기였던 포항전에서 반전에 성공했다. 정다훤은 "함께 위로해준 선수단 덕분"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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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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