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4번 타자 이병규(32, 등번호 7번)는 고민이 깊었다. 2015시즌 개막 이후 12경기에 출전했지만 홈런이 나오지 않았다. 타율도 2할이 채 되지 않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목에 담 증세가 왔다. 겨우내 누구 보다 땀을 많이 흘렸고 시범경기까지 좋은 타격감을 유지했다. 그는 강해 보이기 위해서 수염(콧수염, 턱수염)까지 계속 길렀다. 타구의 비거리를 늘리기 위해 체중도 불렸다. 내성적인 성격에도 불구하고 일부러 밝게 하려고 했다.
이병규가 오랜 침묵을 깨고 17일 잠실 KIA전에서 시즌 첫 홈런(스리런)을 쳤다. 게다가 첫 멀티 히트(2안타)에 4타점을 올렸다. LG가 10대5로 승리했다.
이병규는 자신의 부진 이유를 찾았다. 4번 타자로서 해결하려는 마음이 강했다. 그러다보니 예전 자신의 스윙을 잠시 망각했다. 그는 "원래 내 스윙은 간결해야 하는데 너무 컸다. 이제 공을 오래 끝까지 보고 스윙을 하기 시작했다. 타격감을 찾아가고 있어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병규는 지난 해에도 시즌 초반에 고전했다. 타격 밸런스가 무너졌고, 자진해서 2군을 다녀온 후 페이스를 끌어올렸다. 그리고 지난해 플레이오프를 통해 4번 타자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지난해 타율 3할6리, 16홈런, 87타점을 기록했다.
이병규는 지난해 타석에서 스탠스를 좁히고 공을 오래보고 방망이를 잡은 팔에서 힘을 빼면서 좋은 타구가 나왔다고 말했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가 LG의 오랜 문제였던 4번 타자 공백을 풀어줄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LG는 오랜 시간 확실한 4번 타자가 없었다. 팀 홈런이 적어 '소총부대'라는 달갑지 않은 꼬리표까지 붙었다.
양상문 감독은 이병규가 타격감을 찾지 못해 어이없는 스윙을 해도 계속 기회를 주었다. 아직 이병규가 4번 타자로서 검증을 마쳤다고 볼 수는 없다. 하지만 타격감이 바닥을 치고 올라오고 있는 건 분명하다. 이병규는 타격감을 잡았을 때 몰아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
그는 "4번 타자로서 안타를 치는 것보다 팀이 필요하는 타점을 올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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