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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최대 게임사인 넥슨은 지난 14일 모바일게임 '탑오브탱커'를 출시했다. 그런데 초반 반응이 심상치 않다. 출시 이틀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구글플레이에선 무료 앱 1위에 올라있고, 19일 현재 최고매출은 14위까지 뛰어올랐다. '영웅의군단' 정도를 제외하곤 모바일게임에서 이렇다할 히트작을 내지 못했던 넥슨으로선 고무적인 수치라 할 수 있다. 넥슨은 대대적인 TV광고로 초반 인기몰이를 계속 이어갈 태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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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와 '클래시 오브 클랜', '캔디크러쉬소다' 등 북미나 유럽게임에 온라인과 모바일 시장을 대거 내준 상황에서 굳이 중국 게임만 벽안시할 필요가 있냐는 얘기가 나온다. 또 이미 '태극팬더', '도탑전기', '오스트크로니클' 등 중국산 모바일게임들이 국내에서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탑오브탱커'의 국내 진출은 여러가지 면에서 이전 사례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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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전에는 중국 게임사들의 한국지사나 중소퍼블리셔에 의해 중국산 게임이 주로 보급됐지만, 넥슨과 같은 대형사들이 '탑오브탱커'와 같이 이미 검증된 대작을 들여와 성공한다면 이 추세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은 격화되는 반면 국내 시장을 내줘야하는 '이중고'가 본격화된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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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는 '스타크래프트2'에서뿐 아니라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도 비기업팀이었지만 나름 선전을 하고 있어 후원을 하겠다는 국내 업체가 곧 나타날 것이란 기대가 컸다. 하지만 몇몇 이름이 거론되던 회사들이 후원을 포기했고, 결국 중국 회사가 나서게 됐다.
따라서 2~3년전부터 한국 프로게이머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 됐는데 중국이 가장 적극적인 상황이다. 이미 '리그 오브 레전드'에서 GE타이거즈가 중국 회사의 전폭적인 후원을 바탕으로 '롤챔스 코리아'에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바 있어 다음 시즌부터 롱주IM의 이름으로 나서는 IM의 선전을 기대해볼 수 있다.
한 게임 전문가는 "한국 게임산업과 e스포츠의 중국 의존 심화는 자본력에서 차이가 나기에 어쩔 수 없는 측면이 있다. 글로벌 콘텐츠인 게임에서는 더욱 원산지를 따질 필요는 없다. 경계감보다는 이를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다른 게임 전문가는 "그만큼 국내 게임 환경이 점점 더 나빠진다는 뜻이다. 생태계에도 결코 좋지 못한 영향을 준다.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함께 국민들의 게임에 대한 인식 변화, 게임사들의 노력이 모두 필요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중국 예속화는 심해질 것이며, e스포츠에서처럼 개발사에서의 '두뇌 유출'은 피할 수 없게 된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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