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다운 역투였다.
KIA 타이거즈 좌완 양현종이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3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실점 위기에서 더 빛났다. 2회초 1점을 내준 양현종은 1-0로 뒤진 6회초 무사 1,2루. 손아섭, 황재균을 볼넷과 중전안타를 내주고 실점 위기를 맞았다. 그런데 롯데 4번 타자 최준석 보내기 번트를 했다. 이종운 감독이 확실하게 승기를 잡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1사 2,3루 위기에서 양현종은 집중력을 쏟아냈다. 투구수가 100개에 육박했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강민호를 삼진, 정 훈을 3루수 땅볼로 잡고 위기를 넘겼다.
양현종의 역투는 7회에도 이어졌다. 선두 타자 장성우에게 안타를 내준 후 1사 2루에서 두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로 처리했다. 투구수 117개. 종전 113개를 넘어 올시즌 최다투구였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5km에 머물렀고, 볼넷을 5개나 내주는 등 밸런스가 안 좋았지만 집중력을 잃지 않았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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