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프닝이 벌어졌다. 두산은 합의판정을 신청했다. 심판진은 수용했고, 리플레이 화면을 보려했다. 그런데 합의판정 도중 TV에서는 광고가 흘러나왔다.
결국 광고가 끝날 때까지 판정의 근거가 되는 '리플레이 화면'을 보기 위해 심판진 뿐만 아니라 양팀 선수들과 관중들이 모두 기다려야 했다.
22일 목동에서 열린 두산과 넥센의 경기. 12-9로 앞서고 있는 두산의 9회초 공격. 이날 8개의 홈런이 나왔다. 경기 흐름 자체가 요동쳤다. 끝까지 마음을 놓을 수 없었다.
2사 1루 상황에서 넥센 투수 하영민이 폭투를 하며, 공이 흘렀다. 그 사이 1루 주자 양의지가 2루를 훔치려 했다. 하지만 넥센은 깔끔한 송구로 2루에서 태그아웃시켰다.
심판은 아웃을 선언했다. 육안으로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아슬아슬했던 상황. 1점이 절실했던 두산 벤치는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그런데 TV 화면에서는 이닝 종료 후 나오는 광고를 보내고 있었다. 결국 양팀 선수들이 모두 그라운드 안팎에서 대기해야만 했다. 광고가 끝난 뒤 뒤늦게 리플레이 화면이 제공됐고, 결국 간발의 차이로 아웃임을 확인시켜줬다. 목동=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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