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일 삼성 감독은 외국인타자 나바로에 대해 걱정했다. 23일 NC전에 앞서 "지난해와는 달리 타석에서 좀 서두르는 느낌이 든다. 차분하게 참고 기회가 오면 방망이를 돌리면 될텐데 그러지 못한다"며 안타까워 했다. 전날까지 타율 1할7푼1리에 7홈런 12타점을 기록중이던 나바로는 이날 5타수 3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나바로는 8회초 시즌 8호 좌월 1점홈런을 쏘아올렸다. 흥미로운 사실은 나바로의 올시즌 안타 15개중 홈런이 무려 8개다. 3루타는 없고 2루타가 3개, 단타가 4개다. 이 정도면 '모 아니면 도' 수준이다.
나바로는 지난해 타율 3할8리에 31홈런 98타점으로 삼성을 웃게한 타자다. 정확도를 갖춘 중장거리 거포였다. 올해는 홈런은 빵빵 터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타격 밸런스가 좋지 못하다. 나바로의 3안타 경기는 올시즌 처음이다. 마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