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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 'AT 징크스 탈출', 유벤투스도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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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슈퍼컵과 코파델레이, 정규리그 등에서 무려 7차례나 격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 마드리드)의 무대였다. 4승3무로 우세했다.

운명의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명암은 다시 엇갈렸다. 레알 마드리드가 결정적인 순간 '지역 라이벌' AT 마드리드를 제압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연 연속 AT 마드리드를 꺾고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3일(이하 한국시각) 안방인 에스타디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2015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AT 마드리드를 1대0으로 꺾었다.

지난 주 원정 1차전에서 득점없이 비긴 레알 마드리드는 1, 2차전 합계 1대0으로 승리, AT 마드리드를 제치고 4강에 올랐다. 지난 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AT 마드리드를 4대1로 꺾고 우승한 레알 마드리드는 이로써 2년 연속으로 유럽 클럽 정상으로 등극할 가능성을 부풀렸다.

희비를 가른 결승골은 후반 43분 터졌다. 페널티지역 안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넘어지면서 내준 패스를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가 오른발로 밀어 넣어 결승골을 뽑아냈다. 에르난데스는 2010년 맨유에 입단해 공격수로 나서며 4년간 154경기 59골-20도움을 기록했다. 그러나 그는 2013~2014시즌 맨유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하자,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에 임대됐다.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가레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 동료들의 부상으로 기회가 왔다. 치차리토는 호날두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진의 공백을 메웠다. 그는"이 골은 분명 나의 가장 중요한 골이다. 나를 믿어준 사람들, 동료들, 가족들의 골"이라며 기뻐했다.

유벤투스(이탈리아)도 4강에 합류했다. 유벤투스는 AS모나코(프랑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득점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1차전에서 1대0 승리를 따낸 유벤투스는 1, 2차전 합계 역시 1대0으로 이겨 2002~2003시즌 준우승 이후 12년 만에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무대에 복귀했다.

올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4개팀으로 정해졌다. 4강 대진은 24일 추첨이 이뤄지며 5월 초에 홈 앤드 어웨이로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을 가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은 6월 6일 독일 베를린에서 펼쳐진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