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엔 환율이 한때 900선이 붕괴됐다.
23일 오전 7시5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오전 6시 뉴욕시장 대비 0.58원 내린 899.75원이다.
원 엔 재정환율이 이처럼 낮아진 것은 2008년 2월28일 100엔당 889.23원(종가 기준) 이후 7년 2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수출에 주력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은 직격탄을 맞게 됐다.
이미 중소기업계가 마지노선으로 잡고 있는 100엔당 1,014원대를 뚫고 내려와 수익성이 크게 악화된 상태에서 '엎친 데 덮친 격'이 됐다.
대부분 중소기업은 대기업과 달리 결제통화 다변화나 해외생산기지 확보 등 환율 위험 관리 능력이 미흡하기 때문에 환율 변화에 따른 환차손과 가격경쟁력 저하 등을 피하기 어렵다.
생산·물류·재고 관리 등을 탄력 있게 운용하기 어렵고 자금력이 떨어져 환율 변동에 따른 융통성 있는 단가 조정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국내 수출 기업 453개(대기업 126곳, 중소·중견기업 327곳)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결과에 따르면 최근 원·엔 환율 변동에 따른 수출액 감소가 중소기업(5.6%↓)이 대기업(1.8%↓)보다 훨씬 심각했다.
일본 수출 비중이 큰 금형업체의 한 관계자는 "엔저에 따른 채산성 악화로 우리나라 금형업계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엔저현상이 계속될 경우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악화돼 일본은 물론 전 세계 금형수출에 악영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스포츠조선닷컴>
원 엔 환율 900원선 붕괴 원 엔 환율 900원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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