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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김현수, 이틀 연속 홈런포로 팀 2연승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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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홈런으로 팀 승리를 이끌어냈다. 뛰어난 타격감각에다 파워까지 겸비한 느낌이다. 두산 김현수 얘기다.

김현수는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9회초 넥센 마무리 손승락을 공략, 역전 투런포를 작렬하며 팀의 2경기 연속 역전승에 일조했다. 앞선 4번의 타석에서 3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던 아쉬움을 한방에 날렸다. 손승락의 가운데 144km짜리 직구를 그대로 밀어쳐 좌측 펜스를 훌쩍 넘겼다.

김현수는 전날 넥센전에서도 5-4로 간신히 앞서던 7회초 우중간을 넘는 3점포를 날리며 쐐기포를 날렸다. 전날에는 잡아당겨서, 그리고 이날은 밀어서 홈런을 날리며 괜찮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경기 후 김현수는 "앞 타석에서 안 좋았는데 나머지 동료들이 잘해서 잘 따라가줬다. 그래서 홀가분하게 칠 수 있었다. 정수빈이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어줘서 부담이 훨씬 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밀어서 친 타구가 많이 안 나가서 걱정이 많았는데, 밀어서 잘 치는 넥센 박병호나 팀 동료 양의지 타격을 잘 참고해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팀이 잘 나가고 있지만 승부처는 여름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