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개막 후 한 달이 걸렸다. 불완전한 날개짓으로 위태롭게 날던 독수리 군단이 드디어 '완전체'로 거듭나게 됐다. 주요 부상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100% 전력 완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내야 수비의 키스톤 리더이자 팀 전력의 핵심인 정근우가 컴백한 데 이어 시범경기 도중 종아리 근육 파열을 당했던 주전 안방마님 조인성도 1군에 합류했다. 조인성은 지난 28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 나타나 김성근 감독(73)을 비롯한 1군 선수단과 해후했다.
비록 이날 KIA-한화 전에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1군 엔트리 등록은 늦춰졌지만, 이미 조인성은 1군 선수단 전력으로 흡수됐다. 김 감독은 "원래 우천 취소가 아니었으면 1군 엔트리에 바로 등록할 계획이었다. 당장 선발 출전은 안시키겠지만, 경기 후반 출전가능성도 있었다"고 밝혔다. 조인성의 몸상태가 100% 회복됐다는 뜻이다. 조인성도 경기는 취소됐지만, 실내연습장에서 수비 연습에 구슬땀을 흘렸다. 후루쿠보 겐지 배터리 코치와 함께 바운드볼 블로킹 연습에 매달렸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려는 강한 의지가 엿보였다.
이렇듯 정근우에 이어 조인성의 복귀는 한화의 시즌 운용 전략에서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드디어 김 감독이 스프링캠프 때 구상했던 팀의 모습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완전체 한화'다. 더불어 이날 조인성과 함께 송광민까지 1군에 컴백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포수-2루수-좌익수 등 전 수비 포지션에 걸친 핵심 요원들이 드디어 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주전들의 컴백은 한화 전력을 한층 안정화 시켜줄 수 있다. 사실 한화의 4월 한 달간은 '비상 체제'나 마찬가지였다. 조인성과 정근우가 없는 상황에서 백업 선수들을 돌려가며 힘겹게 버텨낸 시기였다. 여기에 투수 배영수와 송은범의 부진까지 겹치면서 한화는 말 그대로 '허덕이며' 4월을 보냈다.
그런데 더 중요한 건 그렇게 허덕이면서도 4월을 꽤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데 있다. 한화는 지난 주말 SK 와이번스와의 홈 3연전을 스윕하며 5할에서 플러스 2승을 했다. 12승10패, 승률은 5할4푼5리다. 28일 기준 순위는 단독 3위. 대단한 성과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김 감독은 "매 경기 승부를 걸지 않은 적이 없었다"며 4월 한 달간을 벼랑끝에 선 심정으로 치렀다고 토로했다. 때로는 무리한 선수 운용이라는 비난도 받았지만, 김 감독은 '지금은 버텨야 할 때'라고 믿었다. 부상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최소 '5할 승률'만 유지해놓는다면 5월 이후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한 까닭이다.
지금까지는 그 구상이 순조롭게 이어져왔다. 한화는 선수들의 투혼과 이전에 비해 한층 두터워지고 안정된 백업층을 앞세워 5할 승률을 넘겼다. 이제 남은 건 보다 안정된 자리 지키기다. 그 역할을 해줄 선수들이 바로 '컴백 선수들'이다. 정근우와 조인성, 그리고 송광민 등 이름값 높은 스타플레이어들이 그 임무를 해줘야 한다.
이들의 의욕은 현재 대단히 뜨겁다. 지난 21일에 서둘러 1군에 돌아온 정근우는 이미 실전에서 이름값을 해내고 있다. 조인성 역시 "팀이 매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시점이라 부담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든 팀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해내겠다"는 굳은 결의를 보이고 있다. 이런 마음가짐은 송광민도 마찬가지. '없는 자원'으로도 꿀리지 않았던 한화다. '완전체'로 진화한 뒤에는 과연 어떤 위용을 보일 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광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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