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넥센전에 선발등판하는 롯데 심수창(34)에 대해 이종운 롯데 감독은 "아쉽게 승은 없지만 올해들어 볼이 몰라보게 좋아졌다. 어느팀을 상대하더라도 손색이 없는 구위를 가졌다"라고 말했다. 알려진 대로 심수창은 올시즌에 앞서 팔 각도를 내렸다. 오버핸드스로였는데 스리쿼터로 던진다. 간혹 오버핸드로 던지기도 한다. 이 감독은 "프로에서 600이닝을 넘게 던진 베테랑이다. 하지만 크게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다. 뭔가 변화가 필요했다. 팔 각도를 내리면 분명 볼이 좋아지는데 본인도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는 모습이었다. 옆에서 볼때는 팔을 살짝 내리는 것이 분명 좋은데 오버핸드스로를 계속 고집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말했다. 이 감독은 "지난해에는 138, 140(㎞)을 찍는 것도 어려웠는데 이제는 147㎞까지 나온다"라고 말했다.
변화로 좋아진 것은 볼끝, 집중력, 제구력이다. 전반적인 밸런스가 맞다보니 던질 때도 자신감이 생긴다는 얘기다.
이 감독은 "포인트를 앞으로 가져오다보니 중심이동이 제대로 된다. 이렇다보니 오버핸드스로로 던져도 예전보다는 확실히 볼이 좋다"고 덧붙였다.
심수창은 올시즌 3경기에 선발등판했는데 1패만을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55다. 지난 10일 한화전에서는 5이닝 2실점(자책점0)으로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다. 16일 NC전에서는 7이닝 동안 4실점(3자책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23일 KIA전에서는 5⅔이닝 동안 2실점했다. 승리요건을 채웠으나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롯데 팬 뿐만 아니라 타팀팬들까지 '불운의 아이콘'이라며 심수창을 안타까워하고 있다.
목동=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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