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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빠르면 오늘부터 마무리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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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중근 이제 시기가 됐다."

LG 트윈스 봉중근의 마무리 복귀가 임박했다.

LG 양상문 감독은 30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앞서 봉중근에 대해 "이제는 (마무리로) 넣을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더 늦추면 오히려 안좋을 것 같다"라고 했다. 이르면 이날 상황이 되면 마무리 투입도 고려한다. 양 감독은 "투수코치와 상의를 좀 더 하고 언제부터 투입할지 최종 결정할 것인데 빠르면 오늘이나 내일부터 마무리 대기를 시킬 것"이라고 했다.

전날(29일) 삼성전서의 피칭이 양 감독에게 확신을 줬다.

봉중근은 전날 2-6으로 뒤진 8회말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9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3㎞가 나왔다. 첫타자인 구자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이지영을 3루수앞 땅볼, 박해민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1번 김상수는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양 감독은 "올해 들어 가장 좋은 피칭이었다. 공에 힘이 있었고, 제구도 낮게 잘됐다"라면서 "변화구는 하나만 던졌지만 나쁘지 않았다"라고 평가했다.

양 감독의 생각만은 아니다. 양 감독은 "강상수 투수코치가 봉중근과 얘기를 했는데 투구에 만족감을 보였다"라며 "당장 공을 받는 포수 최경철도 공에 힘이 붙었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투구폼도 예전의 좋았을 때라고. 양 감독은 "최근에 테이크백 동작이 좀 짧았는데 어제는 예전처럼 크게 돌아서 나왔다"면서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실제로 공이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LG는 봉중근이 마무리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인다면 정찬헌 이동현과 함께 다시 강력한 불펜진을 구축하게 된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