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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송신영 칼날 제구, 엘렉라시코를 지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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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베테랑 우완 송신영(38)이 LG 트윈스 타선을 잠재웠다. 정교한 제구력으로 LG의 무딘 방망이를 꽁꽁 묶었다. 최경철에게 솔로포 한방 맞은게 전부였다.

송신영은 1일 잠실 LG전에서 시즌 세번째 선발 등판했다. 상대 선발 소사와의 맞대결에서 전혀 밀리지 않았다. 송신영과 소사는 완전히 다른 스타일의 피칭을 했다. 송신영은 구속 보다는 제구력을 앞세웠다. 소사는 대표적인 파이어볼러.

송신영은 LG전에 앞선 이미 시즌 두 차례 등판에서 2승을 챙겼다. 지난달 19일 KIA전에서 6⅔이닝 4안타(1홈런)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25일 kt전에선 6이닝 3안타 무실점으로 또 승리했다.

송신영은 덤비는 LG 타선을 정교한 제구와 수싸움으로 제압했다. 송신영의 직구 스피드는 빨라야 140㎞초반. 하지만 낮고 구석에 꽂혔다. 또 다양한 변화구로 LG 타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송신영은 3-1로 리드한 3회 최경철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송신영은 이렇다할 위기가 단 한번도 없었다. 7이닝 동안 2안타(1홈런) 1볼넷 3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투구수는 79개. 무척 효율적인 피칭을 했다. LG 타자들이 공격적으로 덤볐지만 방망이에 정확하게 맞춘 타자는 최경철 단 한 명이었다. 정성훈도 1안타를 치기는 했다.

송신영의 호투가 넥센으로선 마운드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송신영이 시즌전에 선발감으로 생각하지 못했는데 어려운 상황이었던 KIA전부터 너무 잘 던져주었다. 이게 베테랑의 힘이다"고 말했다

잠실=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