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최하위에 머물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올시즌 초반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휴스턴은 4일(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서 7대6으로 승리하며 10연승을 달렸다. 지난 2004년 12연승 이후 최다 연승을 질주한 휴스턴은 18승7패(0.720)를 마크하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도 유지했다. 시즌 첫 25경기를 기준 성적으로도 1962년 창단 이후 최고 승률이다.
휴스턴은 1회말 에반 개티스의 좌월 3점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하고, 3회 크리스 카터의 솔로홈런, 4회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6-1로 달아나며 분위기를 이어갔다.
시애틀이 6회와 7회 각각 1점, 4점을 만회하며 6-6 동점을 만들자 휴스턴은 8회 개티스가 시애틀 투수 카슨 스미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날리며 결승점을 뽑았다.
휴스턴은 내셔널리그 시절이던 지난 2005년 월드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지 못했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로 옮긴 2013년에는 지구 5위, 지난 시즌에는 지구 4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시즌 휴스턴은 가장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아메리칸리그 승률 1위팀으로 뛰어올랐다. 지난 겨울 별다른 전력 보강은 없었지만, 기존 선수들이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호세 알투베, 콜비 라스무스, 에반 개티스 등이 연일 장타를 날리고 있고, 댈러스 카이클, 콜린 맥휴, 스캇 펠드만, 로베르토 에르난데스 등 선발진이 안정감을 이어가고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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