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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경기는 격렬했다. 알나스르는 1개의 레드카드와 5개의 옐로카드를 받아들었다. 후반 5분 수비수 오마르 하사위의 퇴장 이후 경기는 더욱 거칠어졌다.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16강행이 가능했던 알나스르의 마음이 급했다. 에스토야노프와 남태희는 후반 종료 직전 충돌하며, 나란히 옐로카드를 받았다. 종료 휘슬 직후 라커룸으로 향하는 남태희를 뒤쫓아온 에스토야노프가 유니폼 상의를 벗어제치더니 터널 안쪽, 카메라가 비추지 않는 곳에서 남태희를 가격했다. 곧이어 얼굴을 감싼 채 터널 밖으로 나오는 남태희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에스토야노프가 경기 종료 이후에도 분을 삭이지 못하고, 남태희를 쫓아와 폭행한 것으로 보인다. 아랍 현지 중계카메라가 직접 찍은 듯한 영상은 더욱 생생하다. 에스토야노프가 주먹으로 남태희를 무차별 가격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 알나사르 구단은 폭행 행위 직후 팬들의 비난이 쏟아지자 즉각적인 징계에 나섰다. 공식 트위터를 통해 '원정팀 선수를 모욕한 혐의로 시즌 종료 때까지 에스토야노프의 연봉을 50% 삭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행동은 결코 용서될 수 없다. 알나스르 선수, 스태프, 팬들이 해야할 도덕적 행위, 스포츠맨십을 대표하지 못한 행위'라며 강경한 입장을 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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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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