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처녀-총각들은 결혼 시기가 늦어지는 것에 대해 남성은 결혼비용, 여성은 출산·양육 부담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인구보건복지협회가 7일 공개한 저출산 인식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남성 응답자 333명 가운데 39.5%, 여성 응답자 1090명 가운데 34.2%가 늦은 결혼의 원인으로 각각 "결혼 비용이 너무 비싸서", "출산·양육 부담이 커서"를 선택했다.
혼인율 상승에 가장 필요한 정책으로는 남녀 모두 '출산 비용 절감·육아 지원 정책'(남자 44.1%, 여자 51.1%)을 가장 많이 택했다. 이어 일자리 지원·고용안전(남자 26.4%, 여자 25.1%), 신혼부부 주택지원(남자 26.1%,여자 20.5%)이 그 뒤를 이었다.
결혼 준비 비용으로는 남성이 6624만원, 여성이 34651만원을 사용했다고 답했다.
혼 비용 마련 방법은 여성의 47.5%가 '내가 모은 돈으로 준비한다'고 답했으며 남성의 39.3%가 '모은 돈과 부모님 지원으로 결혼한다'고 말했다. 송진현 기자 jhso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