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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사랑' 맨시티, 과르디올라 대신 엔리케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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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시티의 바르셀로나 사랑이 대단하다.

맨시티가 바르셀로나식 축구를 동경한다는 것은 더이상 비밀이 아니다. 맨시티는 바르셀로나의 기술이사를 영입했고, 호셉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을 데려오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이번에는 루이스 엔리케 현 바르셀로나 감독이 레이더망에 걸렸다.

8일(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맨시티가 엔이케 감독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맨시티는 올시즌을 끝으로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과 결별이 유력하다. 맨시티는 올시즌 부진에 빠지며 무관으로 전락했다. 다음시즌 팀 재건을 노리는 맨시티의 첫번째 타깃은 과르디올라 감독이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기간이 남아있다. 당초 라파 베니테스 나폴리 감독을 임시 감독으로 데려오는 방안이 유력하게 보도됐지만, 올시즌 바르셀로나에서 좋은 지도력을 과시 중인 엔리케 감도쪽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올시즌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은 엔리케 감독은 후반기 들어 MSN트리오를 완벽히 만들어내며 트레블을 향해 진격하고 있다. 현재의 경기력이라면 트레블 가능성이 높다.

맨시티가 잘나가는 엔리케 감독의 상황을 주시 중인 이유는 엔리케 감독의 현상황과 연관이 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엔리케 감독이 트레블을 달성하더라도 올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올 7월 선거를 통해 새 회장을 선출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회장이 바뀌면 감독이 바뀌었다. 엔리케 감독이 바르셀로나 감독직에 부담을 느껴 재계약을 거부하고 있다는 사실도 엔리케 감독의 사임설을 부채질하는 증거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