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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통산 14번째, 개인 통산 12번째 만루홈런이다. 지난달 4일 kt 위즈전에 이어 올해 두번째 만루포 가동. 이범호는 이제 심정수(은퇴)와 함께 개인통산 최다 만루홈런 타이를 이뤘다. KIA 팬들은 이범호가 만루 찬스에서 타석에 서면 가슴이 두근거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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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으로 끌려가던 KIA는 이범호의 한방을 앞세워 7-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11대6 승리. KIA는 앞선 4회초 2점을 내고 리드를 잡았지만 4회말 2점 홈런 3개를 맞고 휘청거렸다. 이범호의 만루홈런이 넘어갔던 흐름을 돌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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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시즌까지 거슬러 올라가면 '히어로즈 공포증' 수준이다. 지난해 7월 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경기부터 9일까지 11연패를 당했다. 목동 히어로즈전 6연패중이었다. NC 다이노스에도 5연패를 당하다가 지난 7일 어렵게 이겨 연패 탈출에 성공한 타이거즈다.
0-2로 앞서가다가 4회말 홈런 3개를 맞고 2-6으로 리드를 내줬다. 선발 투수 필립 험버까지 헤드샷으로 퇴장을 당했다. 상대 선발 투수가 프로 첫 선발 등판한 김동준인데도 그랬다. 흐름상 경기가 히어로즈쪽으로 넘어가는 듯 했다.
이런 위기에서 주장 이범호가 짜릿한 역전 만루홈런으로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유계약선수)가 되는데, 시즌 초반 만족할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가운데, 중심타자로서 아쉬움이 컸다.
하지만 10일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5타점. 이범호는 "최근 잘 맞은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가는 등 아쉬웠는데, 내가 더 집중을 해야할 것 같다"고 했다.
주장 이범호가 펄펄날자 호랑이들이 포효를 했다.
목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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