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사세요. 태진아와 강남이 왔어요. 많이들 팔아주세요. 자~한 포기 3000원!"
최근 신곡 '전통시장'으로 인기몰이 중인 태진아와 강남이 대구 칠성시장을 뜨겁게 달궜다.
태진아와 강남은 10일 경상북도 대구 칠성시장을 찾아 서민경제 살리기에 앞장섰다. 화이트 재킷과 모자로 패션을 완성한 태진아와 강남은 이날 오후 1시30분경 칠성시장에 도착, 보리밥으로 점심을 함께 했다.
이후 칠성 시장 일대를 돌며 장보기에 나서 상인들과 스스럼 없이 어울리고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시장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미나리, 배추, 자연산 돌다시마, 포도, 토마토, 오징어, 더덕 등을 구매하고 일일 판매원임을 자처해 상인들의 박수를 받았다.
불볕 더위가 일찍 찾아온 칠성시장에는 많은 팬들을 동반한 강남이 돔뱅이(상어고기) 등 칠성시장만의 고유한 판매품에 신기해하자 태진아가 친근하게 설명을 해주는 등 화개애애한 분위기가 자주 연출됐다.
특히 이날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광교 시의원 외 대구지역 시의원들, 장경훈 칠성종합시장 연합회 회장, 정하무 칠성종합시장 상인회장 등 저명한 지역 인사들이 '전통시장 일주' 응원차 방문해 눈길을 끌었다.
칠성시장 내에 마련된 즉석 공연장를 찾은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모두들 힘들어하는데 서민경제 살리고자 태진아와 강남이 전통시장 곡을 내고 가사에 칠성시장을 들어가서 정말 기쁘다. 오늘 또 이렇게 함께 찾아줘서 감사하다"며 태진아와 강남에게 직접 감사의 꽃다발을 전했다.
이어 '전통시장'을 필두로 '동반자', '사랑은 아무나 하나', '잘 살거야', '사모곡', '사랑은 돈보다 좋다', '바보', '사랑은 장난이 아니야', '사랑타령' 등을 따로 또 같이 열창해 대구 시민들의 폭발적인 호응을 이끌어냈다. 태진아는 "가수 활동 44년만에 이렇게 많은 시민들이 몰려든 건 처음 본다. 칠성시장 만세! 대구 시민들 만세!"라고 힘껏 외쳤다.
이날 대구 칠성시장은 태진아와 강남 덕분에 모처럼 큰 활기를 찾은 듯했고, 야외 공연장 주변으로 수천 명이 몰려들어 시장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지난 3월에 시작된 '전통시장 일주'는 서울 용문시장,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 전라남도 순천 아랫장, 전라남도 광주 양동시장, 전라북도 남원 남원장, 충청남도 대전 태평시장, 부산 국제시장, 충청북도 청주 육거리시장, 강원도 강릉 성남시장까지 쉼 없이 달려왔다.
한편, 태진아와 강남의 '전통시장 일주'는 이제 단 두 곳만을 남기고 있다. 5월22일과 23일 양일간 경상남도 하동 화개장터, 제주도 중문 향토시장을 찾을 예정이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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