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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 파격적이었던 시즌은 2008년. 어떻게든 끝까지 승부를 보자는 KBO 이사회의 결정이 나왔다. 메이저리그처럼 무제한 연장 제도를 도입한 것이다. '1박2일' 경기가 나오는가 하면 전날 선발투수를 당겨쓰는 일도 생겨났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은 지친 나머지 밤 12시가 가까워지면 더이상의 관람을 포기하고 귀가하는 일도 많았다. 결국 선수나 팬의 입장에서 너무 '소모적'이라는 의견이 받아들여져 이듬해 무승부 제도가 부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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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이다. 굳이 이유를 대자면 각 팀마다 불펜진이 허약해 결승점을 줄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설명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9세이브로 이 부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라이온즈 임창용(4.61)과 SK 와이번스 윤길현(4.40)의 평균자책점이 4점대라는 점을 봐도 그렇다. 1~2점차 리드를 지키고 있더라도 8회와 9회 또는 연장전 승부를 절대 안심할 수가 없다. 동점 또는 역전을 허용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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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입장에서는 매경기 승리하는 팀, 패하는 팀이 생겨나니 즐거울 수 밖에 없다. 무승부만큼 허탈한 경두도 없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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