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불펜에 믿음을 줘도 될까.
1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전. 선발 투수 양현종이 제구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2실점(1자책)으로 막은 가운데, 불펜이 3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양현종에 이어 박준표 심동섭 윤석민이 차례대로 등판해 1이닝씩 책임졌다. 세 투수 모두 무안타 무실점 호투로 3대2 역전승을 이끌었다.
김기태 KIA 감독이 "선발과 중간, 마무리까지 잘 이어졌다"고 칭찬할만 했다. 완벽에 가까운 계투 성공이었다.
물론, 상대가 신생팀 kt라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kt는 지난 주 6경기에서 4승(2패)을 거두며 팀 타율 3할2푼을 기록했다. KBO 리그 10개 팀 중 팀 타율 1위였다. 상승세를 타고 있던 위즈 타선을 1안타로 막았다. 흠잡기 어려운 피칭이었지만 kt는 아직까지 완전한 전력을 갖춘 팀이 아니다. 최근 트레이드를 통해 전력 보강했다고 해도 여전히 경험이 부족하고, 검증이 필요한 새얼굴이 많다. 지난달 초 kt전에서 스윕을 하면서 전력 착시를 경험했던 타이거즈다. kt전 3경기를 쓸어담아 6연승을 달렸는데 결과적으로 일정 부분 거품 전력으로 드러났다.
하지만 최근 2경기를 보면, KIA 불펜이 확실히 견고해졌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
지난 10일 넥센 히어로즈전을 보자. 선발 필립 험버가 3⅔이닝 5실점으로 무너져 패색이 짙었다. 2-0으로 앞서다가 2-6으로 리드를 내줬다. 그런데 험버에 이어 임준혁 한승혁 심동섭 윤석민이 나머지 5⅓이닝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불펜이 버텨주는 동안 타선이 화끈하게 터져 대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불펜진의 역투가 11대6 역전승을 가능하게 만들었다.
험버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임준혁이 2⅓이닝 1실점한 후 한승혁 심동섭 윤석민이 무실점 릴레이를 펼쳤다. 뒷문 불안으로 허무하게 경기를 내주곤 했던 지난 시즌과 다른 면모다. 불펜 필승조의 위력이 반갑다.
사실 선발진보다 불펜이 더 믿음직스러워 보인다. KIA의 올시즌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5.05다. SK 와이번스(3.89), 두산 베어스(4.18), 삼성 라이온즈(4.38), 롯데 자이언츠(4.49), 넥센 히어로즈(4.51), NC 다이노스(4.54)에 이어 7위다. 양현종을 비롯해 외국인 투수 조쉬 스틴슨, 험버가 개막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지킨 가운데 서재응 문경찬 홍건희 임기준이 4~5선발을 경험했다. 양현종이 꾸준하고 스틴슨이 안정을 찾아가고 있지만 나머지 투수들은 불안정한 면이 적지 않다.
그런데 구원 투수진의 평균자책점이 3.93이다. '투구왕국' 삼성과 SK에 이어 3위다. 최근 2경기에서는 선발 투수가 리드를 지키지 못한 상황에서 불펜 역전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8⅓이닝 동안 1점만 내줬다.
마무리로 시즌을 준비하다가 윤석민이 복귀하면서 중간계투로 내려간 심동섭이 1⅔이닝, 시속 150km 구속을 뽐내고 있는 한승혁이 1⅓이닝, 윤석민이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최근 2경기 결과를 일반화하기는 어렵겠지만, 이전보다 확실히 단단해진 타이거즈 불펜이다.
광주=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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