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레스 베일(레알 마드리드)이 이번 시즌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이 발언이 유럽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 직후 나와 레알 마드리드 팬들에게 비난 세례를 받고 있다.
베일의 에이전트 조너선 바넷은 10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를 통해 "베일이 동료의 패스를 받지 못하고 있다. 좀 더 많은 기회를 부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기록에서 드러났다. 6일 열린 유벤투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통계에 따르면, 베일은 1분당 평균 113m를 뛰어 팀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1m)를 앞섰지만, 공을 잡은 것은 32회에 불과했다.
하지만 베일은 할 말이 없어졌다. 14일 유벤투스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연속된 득점 찬스를 날려버렸기 때문이다. 홈에서 1대1 무승부로 승리를 따내지 못한 레알 마드리드는 결국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지 못했다.
그러나 베일은 당당했다. 경기가 끝난 뒤 베일은 영국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복은 다소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경기를 잘했다"고 밝혔다. 이어 "중요한 순간 골을 넣지 못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는 괜찮았다. 좋지 않은 결정력은 내년 시즌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실망했다. 우리가 원했던 결과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전히 리그 우승에 대한 희망이 있다. 산술적으로 불가능해질 때까지 우리는 경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회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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