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은 B 플랜을 가동했다.
부진한 외국인 투수 필립 험버를 17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시켰다. 대신 2군에서 담금질한 김병현을 등록했다.
험버는 16일 광주 두산전에서 선발등판했다. 4이닝 5피안타 5볼넷 4실점을 했다.
제구력이 좋지 않았다. 4이닝동안 투구수가 무려 107개였다. 볼넷과 폭투로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계속 부진하다. 4월22일 롯데전에서 5이닝 7실점, 지난 5일 NC전에서 5⅓이닝 6실점, 10일 넥센전에서 3⅔이닝 5실점의 부진을 보였다.
아직 교체할 시점은 아니다. 김 감독은 그렇게 판단했다. "설령 교체한다고 해도 그 선수가 잘 된다는 보장이 없다"고 했다. 매우 현실적인 판단이다.
선발 로테이션이 문제다. 하지만 그 부분은 충분히 대비했다. KIA는 선발진이 약한 편이지만, 선발 카드로 쓸 수 있는 선수들은 있다. 김병현과 유창식이 다음 주에 등판한다. 험버가 1군에서 제외시킬 수 있는 배경이다.
선발 로테이션은 정상적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일시적으로 험버를 제외,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배려를 한 것이다.
김 감독은 "험버는 이틀동안 쉰 뒤 함평에서 담금질을 할 것"이라고 했다. 광주=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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