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마쓰이 히데키(41·은퇴)의 아시아 선수 MLB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까. 일본 출신 강타자 마쓰이의 메이저리그 통산 홈런수는 175개. 추신수는 현재 123개. AP통신은 추신수가 마쓰이를 넘어설 수도 있다고 봤다.
마쓰이는 메이저리그에서 10년(2003년~2012년) 동안 175홈런으로 한 시즌 평균 17.5홈런을 날렸다.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던 2004년 한 시즌 개인 최다인 31홈런을 쳤다.
국내 프로야구를 경험하지 않고 어린 나이에 미국으로 건너간 추신수는 2005년 빅리거가 된 후 올해(진행중)까지 11시즌 동안 123홈런, 시즌 평균 11홈런씩을 날렸다. 한 시즌 최다 홈런은 클리블랜드 시절이었던 2010시즌의 22홈런이다. 올해도 4월 심각했던 타격 부진을 딛고 33경기에서 현재 6홈런을 쳤다. 이 홈런 페이스라면 평균치를 넘어 20홈런에 근접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추신수와 마쓰이의 홈런 격차는 52개.
추신수가 마쓰이 보다 파워 면에서 월등히 앞선다고 보기는 어렵다. 하지만 추신수는 매년 두 자릿수 홈런을 칠 파워와 정교함을 갖춘 타자라는 게 전문가들의 평가다. 따라서 추신수가 빅리그에서 4년 이상만 더 뛴다면 마쓰이의 아시아 선수 개인 통산 최다 홈런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다. 평균치는 적더라도 뛴 기간이 길어 가능하다.
추신수는 지난 2013년 12월 현재의 텍사스 구단과 기간 7년 총액 1억3000만달러에 FA 계약했다. 올해가 FA 두번째 시즌이다. 올해 말고도 5년이 더 남았다. 추신수가 계약 기간 동안 자신이 그동안 보여준 평균치 성적만 내더라도 마쓰이를 넘어설 수 있다는 예상도 가능하다. 일본 출신 교타자 마이애미의 스즈키 이치로(41)는 MLB 통산 113홈런을 기록했다. 그는 대신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이 3할1푼7리이며, 통산 2871안타를 쳤다.
AP통신은 메이저리그 통계회사 '스탯츠'의 도움을 받아 국가별로 메이저리그 통산 최다 홈런 주인공들을 보도했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미겔 카브레라는 최근 400홈런을 치면서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최다 홈런 타자가 됐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는 은퇴한 새미 소사(609홈런)가 1위다. LA 에인절스의 앨버트 푸홀스(526홈런)가 소사의 뒤를 추격하고 있다. 쿠바 출신 중에는 라파엘 팔메이로가 569홈런으로 최다다.
멕시코 출신으로는 비니 카스티야의 320홈런, 캐나다 출신으로는 래리 워커가 383홈런으로 최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 중에는 카를로스 델가도(473홈런)가 1위이고, 현재 뉴욕 양키스의 카를로스 벨트란(375홈런)이 뒤를 따르고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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