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 개봉을 확정한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시나리오를 '아바타'의 기획자이자 '셔터 아일랜드'의 작가 리타 캘로그리디스가 완성했고 '터미네이터'를 탄생시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시나리오에 대해 극찬한 사실이 알려졌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2029년 존 코너가 이끄는 인간 저항군과 로봇 군단 스카이넷의 미래 전쟁과 1984년 존 코너의 어머니 사라 코너를 구하기 위한 과거 전쟁, 그리고 2017년의 현재 전쟁을 동시에 그린 영화이다. 세계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전설의 영화 '터미네이터' 리부트(Reboot) 시리즈의 첫 작품으로 시리즈 사상 역대급 스케일과 더불어 세계 최고의 배우들이 뭉쳐 눈길을 끌고 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인간과 로봇의 전쟁으로 인해 시간의 균열이 생기면서 일어나는 과거, 현재, 미래에서 동시에 전쟁을 벌인다는 역대급 시간 전쟁을 담아냈다. '존 코너', '사라 코너', 'T-800'과 '카일 리스' 등의 주요 캐릭터들이 '미래를 구하기 위해 과거로 간다'는 이전 시리즈의 스토리적 연결 고리는 이어가되, 이전과는 다른 국면을 맞이하면서 새로운 스토리를 창출한다.
리타 캘로그리디스는 "'시간여행'은 원작에 새겨진 DNA같은 것이라 원작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거나 다른 타임라인을 만들 수도 있다"고 전하며 '터미네이터 제니시스'의 시간 전쟁이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녔음을 시사했다. 시나리오 작업에 함께 참여한 '블러디 발렌타인'의 감독이자 작가인 패트릭 루지어 또한 시간여행이라는 테마에 의미를 더했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시간여행 영화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창조한 세계와 연결선상에서 시간여행으로 생긴 모든 가능성들을 담아 엄청난 스토리를 만들어냈다"고 말해 기대를 더한다.
이와 더불어 리타 캘로그리디스가 현존하는 가장 위대한 영화제작자 중 한 사람으로 꼽으며 존경을 표한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시나리오에 찬사를 보내 작품에 신뢰감을 더하고 있다. '터미네이터'로 거장 감독의 반열에 이름을 올린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높은 완성도와 흡인력 있는 스토리를 극찬하며 영화의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감독, 배우, 제작진도 각본에 대해 만족감을 드러냈다. 데이빗 엘리슨 프로듀서는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단순한 후속편이나 프리퀄, 혹은 리메이크가 아니다. 이 영화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구상한 원작 '터미네이터'의 세계를 완벽하게 새로 만든 버전"이라고 밝혔다. 또한 앨런 테일러 감독은 "원작의 어떤 사실과도 충돌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영역을 제시하는 작품"이라고 전해 새롭게 선보여질 스토리에 귀추가 주목된다.
'터미네이터 제니시스'는 터미네이터의 아이콘이자 상징인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위에 오른 '왕좌의 게임'의 주인공 에밀리아 클라크, '혹성탈출: 반격의 서막' 제이슨 클락, '다이하드: 굿 데이 투 다이' 제이 코트니 등이 주요 역할을 맡았다. 또한 '위플래쉬' J.K 시몬스, '헝거게임' 다요 오케니이, 11대 '닥터 후' 맷 스미스, '러키 가이' 코트니 B. 반스, '지.아이.조2' 아론 V. 윌리엄슨 등의 명배우들과 한국배우 이병헌이 출연한다. 첨단 기술의 나노 입자로 구성돼 변형이 가능하며 제거 불가능한 사상 최강의 적 T-3000에 맞서게 되는 일촉즉발의 전개와 정교한 특수효과, 시선을 압도하는 스케일을 더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