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타선이 시즌 첫 '3연패'의 위기를 벗어나려든 듯 불타올랐다. 1회부터 연속타자 홈런 등을 앞세워 대거 6점을 뽑았다.
한화는 21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 상대 선발 고효준을 흠씬 두들겼다. 특히 6번 김경언의 중월 2점 홈런에 이어 7번 김회성의 좌월 솔로홈런이 연속으로 터져나왔다. 올시즌 15호이자 KBO 통산 790번째 '연속타자 홈런'이었다. 김회성의 1점 홈런까지해서 한화는 6득점의 '빅이닝'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부터 방망이를 거세게 돌렸다.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를 받아쳤는데 타구가 우측 펜스 바로 위에 맞고 그라운드로 튀어나오는 2루타가 됐다. 보기드물게 펜스 위쪽 좁은 면을 맞고 그라운드로 튀어나온 탓에 한화는 합의 판정을 요청했다. 펜스 뒤쪽을 맞고 나온 홈런으로 여긴 것. 하지만 영상으로는 명확하게 펜스 위 좁은 면에 맞고 나온 게 드러나 2루타로 인정됐다.
이어 2번 권용관의 희생번트 때 SK 고효준이 실책을 저질러 무사 1, 3루가 됐다. 여기서 정근우의 3루 내야 땅볼로 이용규가 홈을 밟았다. 권용관은 2루까지 갔다. 계속해서 한화는 패스트볼과 최진행의 볼넷으로 된 1사 1, 3루에서 외국인 타자 폭스의 좌중간 외야를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3-0을 만들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폭투로 된 1사 3루에서 김경언이 고효준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직구(시속 142㎞)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는 125m. 계속해서 타석에 나온 김회성도 볼카운트 1B에서 2구째 직구(시속 141㎞)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한화가 6득점의 빅이닝을 완성한 순간이다.
인천=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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