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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지훈련 당시 '훈령량이 적어 보인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그는 특유의 '느림의 미학'을 보이며 승승장구했다. 극심한 타고투저 속에서도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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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그는 지난해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60⅓이닝을 소화하며 6승1패, 평균 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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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에도 그 이상의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두산의 강력한 선발야구의 핵심이다. 그가 있기 때문에 두산은 세부적인 약점 속에서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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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수은주가 점점 높아지는 시즌 중반 이후에는 어떻게 될까. 유희관은 "지난해의 전철을 밟진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선발 풀타임을 치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특히, 심리적인 부분이 많았다.
유희관은 "올해는 좀 다르다. 욕심이 없어지면서, 자연스럽게 한 경기 한 경기에 집중력이 높아졌다"고 했다. 동시에 "타자들과 상대할 때의 수싸움과 팀동료들의 수비를 믿고 던지는 부담없는 상황으로 연결되고 있다"고 했다.
최근 그는 볼 배합 패턴을 약간씩 조절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카운트를 잡는 공을 100㎞대 느린 커브 구사 비율을 높이고 있다. 물론 이런 패턴은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
여러가지 패턴을 구사하면서, 자신의 주무기인 우타자 바깥쪽 떨어지는 싱커와 몸쪽 패스트볼의 위력을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 좀 더 넓어지고 좀 더 여유가 생겼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아직 실전에서 구사하진 않지만, 2년 째 연마하고 있는 포크볼도 대기하고 있다. 보통 한 구종을 장착하기 위해서는 3년 정도가 걸린다. 실전에서 효과적으로 쓰기 위해서는 더욱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손장난'은 그가 타고난 부분이다. "하늘이 구속 대신 손재주를 줬다"고 너스레를 떨 정도다. 포크볼 역시 그의 신무기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
유희관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어떻게 될까. 지금 상황에서는 긍정적인 요소가 많다. 선발로서 한 시즌을 어떻게 보내는 지에 대한 경험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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