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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잘하냐고요? 독기 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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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롯데 소속일 때의 차이가 크다. kt 소속으로는 11경기 12⅔이닝 2패 평균자책점 7.82였다. 반면, 롯데에서는 11경기 15⅓이닝 1승2홀드 평균자책점 0.59. 탈삼진도 무려 22개다. 이성민은 "솔직히 내가 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절대 생각 못했다. 그런데 갑작스러운 트레이드가 됐다. 주변에서는 잘 된 일이라고 해주셨지만, 솔직히 선수 입장에서는 '내가 쓸모가 없어 보내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독기를 품고 공을 던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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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하지 않는 공격적인 투구가 인상적이라고 하자, 대학시절 자신이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던 언터쳐블 투수였다고 소개한다. 이성민은 "대학 시절엔 그냥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그런데 프로에서는 쉽지 않더라. 그런데 롯데에 와서는 대학 시절 가졌던 자신감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민은 NC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 역할을 했다. kt에서도 사실 시즌 전 선발로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팀 사정상 불펜으로 자리를 옮겨야 했다. 그리고 롯데에 와 비로소 자신의 캐릭터를 확실히 구축했다. 이제는 팀 최고의 믿을맨이 됐다.
많은 투수들의 꿈은 선발로 성장하는 것이다. 컨디션 관리에도 편하고 잘하면 연봉도 많이 오른다. 이성민도 솔직히 그 꿈을 갖고있다. 그는 "올시즌에는 지금 자리에서 나도, 팀도 잘되고 있기 때문에 그저 행복할 뿐이다. 하지만 언젠가는 롯데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서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저 롯데팬이었다는 사실 아세요?
롯데 생활은 어떨까. 이성민은 "하도 많이 받은 질문이라 매번 똑같이 답한다"고 말하며 "야구하는 곳이기에 어느 팀이든 비슷하다. 다만, 신생팀들에서는 동생들이 많았다면 여기서는 막내"라고 했다.
이성민은 "롯데에서는 마음이 편하다"라며 밝게 웃는다. 사실, 선수 입장에서는 팀 성적에 대한 부담이 덜한 신생팀에서 뛰는게 덜 부담일 수 있다. 하지만 매사 긍정적인 이성민에게 롯데는 자신만의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장이다. 보통 프로야구 선수를 크게 두 부류로 나누면 인기팀에서 주목받는 걸 즐기는 유형이 있고, 조용하게 자신의 야구에만 집중하는 것을 선호하는 유형이 있다. 이성민은 전자다. 그는 "롯데라는 명문팀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공을 던지는게 나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재밌는 얘기도 들려줬다. 프로선수를 꿈꾸던 학생 시절부터 롯데를 응원하는 팬이었다고 한다. 이성민은 "고등학교 때 집은 대구(경북고 출신)였다. 그런데 기차를 타고 부산에 가 사직구장에서 야구를 봤다. 그 때 신문지를 찢어 응원을 하곤 했다. 특히, 가르시아가 있던 시절 롯데의 화끈한 공격야구에 매료됐었다. 그랬던 내가 롯데에서 뛰게 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은 롯데 선수가 돼 행복하지만, 전 소속팀 kt 동료들이 생각나지 않을 수 없다. 막내 kt는 여전히 최하위로 고생하고 있다. 이성민은 "kt 동료들이 경기에서 지는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마음이 찡해진다"고 하면서도 "내가 빠지고 새로운 선수들이 합류하며 kt가 강해졌다는 평가가 많다. 그럴 때마다 오히려 마음이 놓인다. 서로 잘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이성민은 트레이드 당시 지나치게 장성우와 박세웅에 초점이 맞춰진 것에 대해 서운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그만큼 세웅이가 신생팀에서 많은 역할을 해왔다는 뜻"이라고 답하며 의젓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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