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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승민은 2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 5⅔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의 투구가 좋았고, 타선이 터지지 않아 패전투수가 됐지만 김광현과 비교해 절대 밀리지 않은 매우 훌륭한 투구를 했다. 5회까지 솔로홈런 2개만을 허용했다. 6회 2사까지 잘 잡았다. 하지만 1, 2루 위기서 바뀐 투수 강영식이 박정권에게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해 구승민의 실점이 2점 더 늘어났다. 실점은 많았지만 내용이 좋았다. 홈런 2개를 내줬지만 이 홈런 2개 포함 총 피안타수는 4개 뿐이었다. 가장 중요한 건 볼넷이 단 1개도 없었다는 점이다. 투구수가 76개에 그쳤다. 매우 효율적인 피칭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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웬만해서는 제구가 흔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투구폼이 부드럽고 예쁘다. 제구력이 좋을 수밖에 없는 흔들림없는 투구 자세. 이날 경기 76개의 공 중 스트라이크가 50개나 됐다. KIA전에서도 볼넷은 1개 뿐이었다. 여기에 직구가 낮게 깔려들어온다. 연타를 허용할 확률이 매우 적다. 실전에서 크게 긴장하지 않는 성격임도 증명했다. 선발 데뷔전, 김광현과의 맞대결 모두 잘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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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100% 완벽한 투수는 있을 수 없는 법. 구승민이라는 투수의 강점을 더 눈여겨 봐야 한다. 어느 경기든 9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투구를 기대하기는 힘들어도, 5~6이닝 2~3실점 정도의 투구는 꾸준하게 기대해볼만한 투수다. 투입하면 딱딱 계산이 서는 스타일이다. 덕아웃에서 경기를 운영하는데 매우 좋은 유형이다. 5선발 역할을 하기에는 최적이다. 물론, 아직 2경기 던졌기에 조심스러운 부분도 분명히 있지만 예쁜 투구폼을 가진 제구력이 좋은 투수가 급격히 망가지는 경우는 별로 보지 못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0대6으로 완패했지만 구승민의 투구를 생각하면 위안을 삼을 수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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