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문식 감독이 대전 지휘봉을 잡으며 K리그 클래식에 흥미로운 구도가 생겼다. '개띠감독' 전성시대가 열렸다.
12개 클래식팀 감독 중 3분의 1에 해당하는 4명이 1970년생 개띠다. 최 감독을 비롯해 조성환 제주 감독, 김도훈 인천 감독, 노상래 전남 감독이 이에 해당한다.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K리그 무대를 누볐던 레전드들이 어느덧 감독으로 자리잡았다.
공교롭게도 이 4명의 감독 모두 '견우회'라는 사모임의 멤버다. 견우회는 축구를 함께한 개띠 친구들간의 모임이다. 함께 볼도 차고 봉사도 한다. 클래식 감독 4총사 외에도 김인완 18세 이하 대표팀 코치,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남열 대교 감독, 박동우 제주 스카우트 등이 견우회에 속해있다. 친구들이 계속해서 클래식 감독직에 오르자 김인완 코치는 "지금이 견우회 최고의 전성시대"라고 웃었다. 조성환 감독, 김도훈 감독, 노상래 감독은 시즌 개막 전에는 제주에서 함께 모여 선전을 다짐했고, 시즌 개막 후에도 자주 문자를 주고 받는다. 절친 답게 그라운드 안팎에서 시끌벅적하다. 조성환 감독은 개막 전 미디어데이에서 노상래 감독에게 "친구야 미안, 니가가라 하위스플릿"이라는 선전포고를 하기도 했고, 김도훈 감독은 조성환 감독과의 일전을 앞두고 '각오해'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재밌는 것은 이들이 징크스로 얽혀있다는 점이다. 전남이 연결고리다. 전남은 제주와 인천에 약했다. 노 감독은 인천 징크스를 넘었지만, 제주에게는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
또 이 4명은 모두 초보 감독이다. 올시즌 처음 클래식 지휘봉을 잡았다. 하지만 코치로 잔뼈가 굵었던만큼 초보 감독 답지 않은 지도력을 과시 중이다. 제주, 인천, 전남 모두 순항 중이다. 제주는 3위(승점 18), 인천은 7위(15), 전남은 9위(14)를 달리고 있다. 조성환 감독은 과감한 선수 기용을 바탕으로 한 공격축구를, 김도훈 감독은 강등권 전력이라는 평가를 뒤집고 안정된 경기력을, 노상래 감독은 신예와 베테랑이 함께 하는 조화로운 축구를 선보이고 있다. 최 감독이 부임한 대전은 최하위를 달리고 있지만, 승점차가 크지 않아 반전의 계기만 마련한다면 언제든 순위표를 어지럽힐 수 있다.
1970년생 개띠 친구 4명이 만들어낼 이야기에 더욱 풍성해질 클래식이 기대된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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