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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들의 놀 권리, 행복해질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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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을 운동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시급한 과제로 '제도, 인프라, 지도자'를 조목조목 언급했다. "현재 교육부 산하에 양성평등 교육 위원회가 있다. 학교 현장에서는 남녀의 차이를 반영하고 양성 평등을 지향하는 위원회다. 더 구체적으로 법제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학교체육진흥법' 안에 양성평등을 고려한 체육교육 규정을 추가해 개정하는 것이 유익하다고 본다. 7월부터 시행되는 양성평등 기본법에 발맞춰, 스포츠 양성평등법 논의도 있지만, 제정법은 현실적으로 19대 국회 회기내에 힘들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기존 법안, 현행법을 보완하는 식의 방법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여학생의 특성에 맞게 프로그램과 환경을 보완해주는 부분도 중요하다. 남녀공학이 늘어난 만큼, 탈의실, 샤워시설 등 인프라는 반드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특성을 감안해 여성에게 최상의 체육교육을 제공할 수 있는 지도자, 선생님도 더 많이 필요하다. 훌륭한 엘리트 여자선수 중 체육 지도자가 많이 배출되는 것도 방법이다. '메달리스트'는 여성이 많은데, '지도자'는 많지 않다"고 했다. 일곱살 딸, 네살바기 아들을 둔 학부모의 관점에서 여성 체육 지도자의 장점을 이야기했다. "태권도학원에서도 엄마들은 여자 사범을 선호한다. 더 믿고 맡긴다. 신체 접촉이 있고, 옷도 갈아입히고 하니까, 무엇보다 세심하게 챙기는 면에서도 여자사범이 안정적인 부분이 있다. 원칙적으로 양성 보완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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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때 체육을 잘하셨을 것같다"는 말에 김 장관은 "좀 많이 잘했다"며 활짝 웃었다. "체육을 굉장히 좋아한다.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다. 100m 달리기 기록이 14초9였다. 늘 반 대표, 학교대표 계주선수로 뛰었다." 체육 이야기에 웃음꽃이 피었다. "중학교 때 반 대항 핸드볼 대회 때도 선수로 뛰었다. 지금도 우리 애 어린이집 체육대회에서 '엄마 선수'로 아이 손을 잡고 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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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실시한 '2013년 아동종합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12~17세 아동중 방과후 학원과외를 하고 싶은 아동은 24.7%지만 실제로는 54.3%가 학원을 다닌다. 신체활동, 운동을 원하는 아동은 21.1%지만 실제로 운동하는 아동은 5.9%다. 여가부는 지난 13일 '제1차 아동정책 기본계획'을 통해 OECD 국가중 최하위인 아동의 삶의 만족도, 주관적 행복지수를 10년내 OECD 국가 평균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천명했다. 김 장관은 '아동의 놀 권리'를 강조했다. "아이들은 놀이터에서 뛰어놀면서 자란다. 학업과 놀이의 불균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중앙부처, 지자체, 교육청 등이 공동으로 '아동의 놀 권리' 헌장을 선포하고 관련 정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다. 청소년 체육활동을 위한 여가부의 정책도 소개했다. "2006년부터 '청소년 방과후 아카데미'를 통해 맞벌이 가정, 한부모,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체육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수영, 암벽등반, 스키교실 등 다양한 종목을 경험하게 한다.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인성 발달에 기여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여성가족부 수장으로서 진솔한 경험담이 쏟아진, 이례적인 '체육' 인터뷰는 유쾌했다. '운동할 줄 아는' 여성 리더의 롤모델이었다. 씩씩하고 똑똑하고 거침없었다. 인터뷰 내내 '여학생 체육의 중요성'을 설파한 김 장관이 다음 일정을 위해 급히 집무실을 빠져나가며 '촌철살인' 농담을 던졌다. "오늘 저, '체육' 장관 인터뷰한 것 같은데요?"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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