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도 여제' 장미란은 지난 2012년 생애 3번째 올림픽인 런던올림픽에서 아름다운 투혼을 보여준 직후 은퇴를 선언했다. 곧바로 박사과정에 들어가 학업의 길을 이어갔고, 지난 2월 용인대 대학원에서 스포츠 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대통령 소속 자문위원회인 청년위원회 위원으로서, 장미란재단 이사장으로서 스포츠 꿈나무들을 위한 멘토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가고 있다.
엘리트 선수 출신 스포츠 여성 리더의 길을 또박또박 걸어가고 있는 장미란은 26일 "여학생 스포츠 활성화 기사를 잘 읽었다"며 웃었다.
'여성 스포츠 리더'로서 조언을 해달라는 말에 손사래를 치면서도, 운동을 기피하는 여학생 후배들을 위해서는 기꺼이 입을 열었다. "나도 어렸을 땐 수줍음도 많이 탔다. 말도 잘 못했다. 운동하면서 성격이 엄청 바뀌었다"고 했다. "체력이 뒷받침 돼야 정신력도 좋아지는 것이다. 몸이 아프고 힘이 없는데 '정신 차려야지' 마음 먹는다고 되겠나"고 반문했다. "운동은 몸만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정신을 건강하게 한다"고 정의했다. "운동을 하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운동을 잘하게 되고, 스스로 성취감을 느끼면서 '아, 나도 하면 되는구나'를 발견한 것이 컸다. '훈련하는 것처럼 열심히 하면 세상에 못할 게 없겠다'는 것도 배웠다"고 했다. "역도는 개인종목이지만 배려의 종목이다. 다른 선수가 기록 도전을 시작하면 '화이팅'해주고 다른 선수의 템포를 맞춰 쉬었다 들어가는 우리들만의 룰이 있다. 배려가 없으면 할 수 없는 운동"이라고 설명했다.
"체육이 가장 중요한 이유는 성공과 실패를 동시에 가르쳐준다는 점이다. 성공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다음 도전도 성공할지, 실패했을 때는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또다시 도전할지를 매순간 자연스럽게 배운다"고 말했다. "스포츠는 지고 이기고 받아들이는 것을 자연스럽게, 올바르게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공부만 해온 아이들은 패배를 인정하기가 어렵다. 명문대에 입학하고, 자기가 최고인 줄 알고 살다, 더 뛰어난 아이들을 보면 좌절한다. 받아들이는 데 힘이 든다. 생활 속의 크고 작은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하고 자살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장미란은 절도 있는 여성, 따뜻한 카리스마를 갖춘 리더다. 후배들에게 한없이 따뜻한 선배지만, 정곡을 꿰뚫는 '돌직구' 충고 한마디에는 선배도 후배도 쩔쩔 맨다. 장미란은 "편하고 좋은 누나인데, 때론 무서운 선배다. 운동을 통해 상하관계, 예의, 존중, 배려를 배웠고, 선배의 역할과 후배의 역할을 정확하게 알게 됐다"고 했다. "우리는 체육을 통해 사회를 배우고, 관계를 배운다. 체육시간 팀 활동을 하면서 서로의 역할을 배우고, 배려를 배운다. 몸으로 부대끼다보면 유대감은 절로 형성된다. 왕따 등 사회문제도 체육시간을 통해 해결될 수 있다"며 웃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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